– 색 선정부터 사포질, 붓칠, 마감까지 모든 과정 A to Z –
프라모델 도색이 처음이어도 걱정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HG 입문 도색 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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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 요약
- 도색 입문자는 “킷 선정, 부품 다듬기, 색 조합, 붓 도색, 마감제 처리”까지
단계별로 흐름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비싼 장비 없이 붓과 기본 도료만으로도, 나만의 색감을 입힌 HG 건프라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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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도색에 도전하고 싶은데,
“에어브러시는 없고, 붓질은 서툴고,
도료는 너무 많아서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입문할 때 정말 똑같은 고민을 했어요.
사실 도색이란 게 생각보다 ‘과정만 지키면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
첫 도전 때 제일 크게 느꼈던 사실입니다.
이 글은 HG 건프라(추천: RX-78-2, 루미너스, 짐 계열 등)
1~2천 원짜리 저렴한 킷이라도 충분하니,
직접 손으로 한 번 도색해서,
‘첫 결과물’을 내 손에 올려놓는 게 목표입니다.
붓, 아크릴 도료 몇 개, 마감제만 있으면 충분해요.
도전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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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붓 도색 기준)
필수 준비물
- HG 프라모델 킷 : 조립 난이도 낮은 3색 구조(화이트, 블루, 레드 등) 추천
- 타미야 아크릴 도료 (병도료)
- X-2 화이트, X-4 블루, X-7 레드, X-11 실버, X-1 블랙 (포인트용)
- 타미야 X-20A 신너
- 붓 : 세필(0, 00호), 평붓(2호), 세척용 납작붓
- 팔레트 : 도료 희석용, 작은 접시나 일회용 트레이도 OK
- 사포 : 800~1500방 (물사포 권장), 사포 블록
- 니퍼, 핀셋, 이쑤시개, 면봉, 키친타월
- 마감제 : X-22(유광), XF-86(무광) 중 택1
- 마스킹 테이프, 칫솔(사포 가루 제거용)
선택 준비물
- 프라이머(미세 표면처리) : 사포질이 충분하다면 생략 가능
- 에나멜 패널라인 잉크 : 디테일 업용 (초보자는 건너뛰어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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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부품 분리 & 정리 (사포질)
런너에서 니퍼로 조심스럽게 부품을 잘라냅니다.
게이트 자국, 파팅라인(금형 이음선)을 800방 사포로 다듬고,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은 1000~1500방 물사포로 마무리하면 매끈하게 됩니다.
실전 팁
- 곡면/작은 부위는 사포를 작게 잘라 감싸서 사용
- 사포질 후 남은 가루는 칫솔로 털거나, 물티슈로 닦으면 좋음
- 표면이 거칠면 붓칠할 때 붓자국이 심해지니 최대한 매끄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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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색 선정과 조색 간단 가이드
초보자 컬러링 노하우
- 원본 킷의 컬러 배분을 참고하되,
- 화이트 → 미색(화이트+실버 10%),
- 블루 → 네이비(블루+블랙 약간),
- 레드 → 채도 높게,
- 내부 프레임 → 실버,
이런 식으로 기존 컬러를 “살짝 톤 조정”만 해도 느낌이 확 바뀝니다.
처음부터 복잡하게 섞기보다,
1색을 살짝만 섞는 “톤온톤” 조합이 실패 확률이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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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붓 도색 실전법
- 희석
- 도료 : 신너 = 1 : 1~1.2 (묽은 우유 느낌)
- 도료가 너무 진하면 붓자국이 심하고, 너무 묽으면 흘러내려요.
- 붓칠
- 밝은 색 → 어두운 색,
- 넓은 면 → 좁은 면
- 붓에 도료를 너무 많이 묻히지 않고, 여러 번 얇게 겹칩니다.
- 한 번에 덮으려 하면 붓자국 생깁니다.
- 건조
- 한 번 칠한 후, 최소 30분~1시간 자연 건조
- 2회 도색 시 색이 훨씬 선명해짐
- 실수 복구
- 붓칠이 삐져나오면, 건조 후 밝은 색으로 다시 덮으면 됨
-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경계가 선명하게 나오도록 보조 가능
실전 꿀팁
- 세필붓은 포인트·몰드용, 평붓은 넓은 부위
- 도료가 마르기 전에 두 번 이상 붓질하면 얼룩지니 “칠하고 건조,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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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마감(클리어 코트) 올리기
붓칠 도색이 끝났으면, 마감제는 꼭 발라주세요.
클리어 코트는 색보호 + 광택 + 데칼·워시 밀착력에 모두 필요합니다.
- 유광(X-22): 애니 프라 느낌, 선명한 채도
- 무광(XF-86): 현실적인 질감, 채도 살짝 다운
붓칠도 가능하지만, 얇게 여러 번 올려야 얼룩이 줄어듭니다.
에어브러시가 있다면 1:1.5 희석, 2~3회 레이어링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마감제는 완전 건조 후(최소 8~12시간) 조립하는 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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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조립 & 디테일 업
건조가 끝나면 천천히 조립!
이때 남는 자투리 색으로 몰드, 센서 등에 살짝 포인트 칠해주면 한층 디테일이 살아납니다.
(예: V핀 옐로, 카메라 그린, 프레임 실버 등)
조립할 때는
- 마감제가 벗겨지지 않게 손에 땀·기름을 최대한 닦고,
- 강하게 눌러 끼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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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FAQ)
Q. 사포질이 귀찮아서 안 해도 될까요?
A. 꼭 하세요! 표면이 거칠면 도료가 밀리고, 나중에 도장 벗겨짐·얼룩이 잘 생깁니다.
Q. 붓칠만으로도 멋진 결과물이 나오나요?
A. 네. 첫 도전에서는 “완벽한 결과”보단 “완성 경험” 자체가 가장 값집니다.
붓 도색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HG를 만들 수 있습니다.
Q. 한 번에 두껍게 칠하면 시간 단축 아닌가요?
A. 오히려 건조가 늦어지고, 붓자국·기포가 심해집니다.
꼭 얇고, 여러 번에 나눠 칠하는 게 성공의 비결입니다.
Q. 유광·무광 둘 중 무엇이 더 쉽나요?
A. 유광은 붓자국이 덜 보이지만 먼지·흠집에 민감,
무광은 작은 실수도 잘 감춰지지만, 한 번에 많이 뿌리면 백화가 잘 생깁니다.
초보자는 반광이나 유광을 먼저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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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프라모델 도색의 핵심은 비싼 장비나 테크닉이 아니라
“차근차근 흐름을 따라가면서, 끝까지 완성해보는 경험”입니다.
첫 HG 도색이 완성된다면, 이후엔 색조합·광택 조절·웨더링 등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고 싶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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