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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웨더링 총정리 - 단계별 완성 흐름과 추천 순서

프라모델 초짜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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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 요약
프라모델 웨더링은 기체의 사용감과 리얼리티를 표현하는 마감 기법으로,
기법별 순서와 역할을 이해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시작하며

“웨더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도색까지 끝낸 프라모델을 앞에 두고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프라모델을 처음 시작했을 때,
워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먼지를 먼저 넣는 게 맞는지 전혀 감이 없었어요.
유튜브나 블로그에 나오는 고수들 영상은 멋지지만
막상 따라 하려면 순서도 복잡하고 실수도 많아지기 쉬웠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모든 웨더링 기법을 단계별로 정리해서
어떤 흐름으로 작업하면 자연스럽고 멋진 결과가 나오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단계마다 왜 이 작업을 먼저 해야 하는지,
작업 간 간섭을 피하는 방법,
초보자에게 적합한 추천 조합까지 안내드릴게요.


프라모델 웨더링이란?

웨더링(Weathering)
기계가 실제로 사용되며 겪는 마모, 먼지, 녹, 흠집, 때 자국 등을
프라모델 표면에 표현해 현실감을 높이는 작업입니다.

도색된 프라모델에 웨더링을 더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 기계적인 입체감 증가
  • 오래 사용한 느낌 표현
  • 전투 흔적과 자연 환경에 따른 변화 묘사
  • 단조로운 표면에서 벗어나 생생한 완성도 확보

한마디로, 웨더링은 프라모델에 **“스토리와 생명력”**을 부여하는 기법입니다.


전체 작업 흐름 한눈에 보기

프라모델 웨더링은 보통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1. 기본 조립 및 표면 정리
  2. 서페이서 & 기본 도색
  3. 유광 톱코트 (필요 시)
  4. 워시 (몰드 강조)
  5. 드라이브러싱 (엣지 강조)
  6. 칩핑 (페인트 벗겨짐)
  7. 녹 표현 (산화 흔적)
  8. 먼지 표현 (파스텔/피그먼트)
  9. 흐름 표현 (물때, 기름, 녹물 등)
  10. 무광/반광 톱코트로 최종 마감

이 순서대로 작업하면
각 효과가 서로 간섭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쌓이게 됩니다.


단계별 작업 설명과 목적

1. 기본 조립 & 표면 정리

  • 게이트, 파팅라인 제거
  • 사포질, 표면 정리
  • 서페이서 도포 (선택)

목적:
웨더링 효과가 자연스럽게 먹히도록 표면 상태를 균일하게 만들기


2. 기본 도색

  • 전체 컬러링
  • 무도색이라면 생략 가능

목적:
웨더링 효과를 얹을 기초 배경을 만드는 과정


3. 유광 톱코트 (선택적)

  • 워시와 데칼을 위한 바탕 처리
  • 도료 보호 및 번짐 방지

목적:
워시와 데칼이 고르게 밀착되도록 유도
특히 수전사 데칼을 붙일 예정이라면 필수!


4. 워시 (몰드 강조)

  • 오일 도료 또는 에나멜로 몰드 강조
  • 면봉으로 닦아내고 깊이감 부여

목적:
패널 라인, 몰드 구조의 입체감을 표현하고
기체 디테일을 또렷하게 보여줌


5. 드라이브러싱 (엣지 강조)

  • 돌출 부위에 밝은 도료 살짝 터치
  • 금속 느낌 또는 하이라이트 효과

목적:
기체 외곽선 강조 + 빛 반사 표현
작업 후 전체 구조가 더욱 입체적으로 보임


6. 칩핑 (페인트 벗겨짐)

  • 붓/스펀지로 손상 표현
  • 실버, 브라운, 다크 그레이 계열 도료 사용

목적:
전투나 마찰로 벗겨진 듯한 손상 표현
리얼타입 기체나 자쿠류에 매우 효과적


7. 녹 표현

  • 오일 도료 + 피그먼트로 녹 자국 생성
  • 볼트, 배기구, 틈새 주변에 사용

목적:
금속 부식 표현 + 오래된 기체 분위기
세월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보여줌


8. 먼지 표현

  • 파스텔 또는 피그먼트 사용
  • 기체 하단, 다리 부위 중심으로 사용

목적:
건조 지형, 사막, 폐허 등 설정에 맞춰
기체에 사용감과 주변 환경 반영


9. 흐름 표현

  • 오일 도료를 점찍고 아래로 쓸어내기
  • 녹물, 기름, 물때 표현

목적:
비, 기름, 녹물 등이 흘러내린 자국을 표현하여
시간의 흐름과 환경의 흔적을 전달


10. 최종 마감 톱코트

  • 무광 / 반광 / 유광 중 선택
  • 전체 질감 통일 + 웨더링 고정

목적:
모든 작업을 보호하고
작품 전체 톤을 통일시키는 마지막 필수 단계


초보자용 추천 조합 3단계

단계추천 기법설명
입문 (레벨 1) 워시 + 드라이브러싱 도구 적고 효과 빠름. 입체감 확 올라감
실전 초급 (레벨 2) 워시 + 칩핑 + 먼지 표현 다양화, 리얼감 상승
중급 진입 (레벨 3) 워시 + 칩핑 + 녹 + 흐름 시간·환경·피로도까지 모두 표현 가능
 

팁: 한 번에 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체 콘셉트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도 충분히 멋진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실수 줄이는 작업 팁

  • 건조 시간은 충분히!
    각 단계마다 최소 1시간 이상,
    오일 도료는 12시간 이상 자연 건조 필요
  • 뿌리는 순서 기억하기:
    유광 → 데칼 → 웨더링 → 무광/반광 톱코트
  • 오일과 아크릴의 특성 이해:
    오일은 늦게 마르지만 블렌딩 쉬움
    아크릴은 빨리 마르지만 수정 어려움
  • 스펀지, 붓, 면봉 등 도구 구분 사용
    같은 붓으로 워시와 칩핑을 혼용하면 결과물이 지저분해질 수 있어요.

마치며

웨더링은 프라모델에 스토리와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마법 같은 작업입니다.

도색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기체의 무게감, 사용감, 환경적 특성까지
웨더링을 통해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처음부터 모든 기법을 한 번에 시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가지 기법을 익히고,
그다음 단계로 천천히 넘어가며 경험을 쌓아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앞으로 도색 입문편으로 이어지는 글을 통해
프라모델의 표현력을 더 넓혀드릴게요.

다음 글에서는
“무도색 vs 도색 - 초보자가 알아야 할 차이점”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기본 도색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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