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요약
프라모델 완성 후 마감 톱코트를 뿌리면 내구성은 물론, 시각적인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무광, 유광, 반광의 차이와 선택 기준을 정리해드립니다.
시작하며
프라모델 도색이나 데칼 작업이 끝나면
마지막 단계로 마감 톱코트를 뿌리게 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코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완성작의 질감과 느낌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특히 초보자에게는
무광, 유광, 반광 중 어떤 걸 써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죠.
오늘은 마감제의 종류와 차이, 그리고 상황에 맞는 선택법까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톱코트란?
톱코트는 도색이나 데칼 작업 후
표면을 보호하고 질감을 연출하기 위해 뿌리는 마감용 스프레이입니다.
- 외부 충격과 손자국, 긁힘으로부터 도료를 보호
- 데칼을 고정하고, 떨어지는 것을 방지
- 무광, 유광, 반광 등 다양한 질감 표현 가능
Tip
톱코트는 단순한 보호제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마무리 터치"입니다.
무광, 유광, 반광의 차이
무광 (Matte) | 빛 반사가 거의 없음. 고급스럽고 차분한 느낌 | 밀리터리, 리얼 계열, 웨더링 포함 작품 |
유광 (Gloss) | 표면이 반짝이며 매끄럽고 밝은 느낌 | 메탈릭 도색, 메카닉, 데칼 강조 시 |
반광 (Semi-gloss) | 무광과 유광의 중간. 자연스럽고 부드러움 | 캐릭터 프라모델, 범용적 사용 |
Tip
유광 → 반광 → 무광 순으로
광택이 줄어듭니다. 질감은 전혀 다른 인상을 줍니다.
톱코트 선택 기준
1. 표현하고 싶은 분위기
- 차분하고 사실적인 분위기: 무광
- 밝고 화려한 느낌: 유광
-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마무리: 반광
2. 도색/데칼 마감 상태
- 데칼이 도드라지게 보이게 하고 싶다면 유광
- 데칼 테두리를 감추고 자연스럽게 하려면 무광 또는 반광
3. 손자국/지문 방지
- 무광은 손자국이 잘 안 남습니다.
- 유광은 깔끔하지만 지문이 잘 묻을 수 있습니다.
톱코트 사용 전 준비사항
- 마감할 표면에 먼지, 기름기, 수분이 없도록 완전히 정리합니다.
- 데칼을 부착했다면 충분히 건조 후(12시간 이상) 톱코트를 뿌립니다.
- 환기 잘 되는 곳에서, 마스크 착용 후 작업합니다.
톱코트 뿌리는 요령
- 캔을 2~3분 충분히 흔들고,
부품에서 20~30cm 거리를 두고 뿌립니다. - 짧게, 얇게 지나가듯 뿌리기 → 여러 번 겹쳐서 작업
- 한 번에 많이 뿌리면 뭉치거나 흐를 수 있음
Tip
얇게 2~3회 겹치면 코팅이 자연스럽고,
마감제의 질감도 더욱 균일하게 살아납니다.
주의할 점
- 습도가 높거나, 너무 추운 날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백화 현상: 하얗게 흐릿해짐) - 데칼이 마르기 전 뿌리면 데칼이 밀리거나 손상됩니다.
- 유광 → 반광/무광으로 바꿔칠 수는 있지만,
반대로는 어려우니 순서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실전 팁
- 메탈릭 도색 + 유광 톱코트 = 반짝이는 느낌 강화
- 웨더링 도색 + 무광 톱코트 = 자연스러운 리얼감
- 반광은 초보자에게 가장 무난하고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무광 톱코트를 뿌렸는데 하얗게 탔어요. 왜 그런가요?
A. ‘백화 현상’입니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뿌리면 발생합니다.
다음엔 날씨 좋은 날, 따뜻한 실내에서 작업해보세요.
Q. 유광으로 마감했는데 너무 반짝여요. 다시 무광으로 바꿀 수 있나요?
A. 네, 그 위에 무광 톱코트를 얇게 덧뿌리면 조정 가능합니다.
단, 한 번에 너무 많이 뿌리면 뭉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Q. 톱코트가 안 나와요. 어떻게 하나요?
A. 사용 후 거꾸로 캔을 들고 공기만 분사해 노즐을 청소해야 막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막혔다면 따뜻한 물에 캔을 담가두고 다시 흔들어보세요.
마치며
프라모델 마감 톱코트는
완성도를 결정짓는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도색을 하지 않더라도
톱코트만으로 표면 질감과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무광, 유광, 반광 각각의 특성을 이해하고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잘 선택하면
작품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프라모델 워시 테크닉 입문 - 몰드 강조 쉽게 배우기
주제로 초보자용 웨더링 가이드를 소개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