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요약
프라모델 부품을 러너에서 잘라낼 때 생기는 게이트 자국은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조금만 손질해도 완성도가 크게 높아집니다.
시작하며
프라모델을 조립하다 보면 부품을 러너(뼈대)에서 떼어낼 때 생기는
작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걸 게이트 자국이라고 부릅니다.
게이트 자국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완성 후에도 표면에 티가 나고, 빛에 반사될 때 울퉁불퉁해 보여서
완성도가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게이트 자국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초간단 꿀팁을 소개합니다.
준비물
- 프라모델용 니퍼 (정밀형 추천)
- 아트 나이프 또는 커터 칼
- 사포 (400번, 600번, 800번)
- 사포 스틱 또는 사포 지그 (선택사항)
니퍼는 러너를 부드럽게 자를 수 있는 고급형 제품을 추천합니다.
사포는 스틱형이나 스펀지형을 사용하면 작업이 더 편합니다.
단계별 진행 방법
1. 러너에서 부품 잘라낼 때 '2단 컷팅'하기
게이트 자국을 최소화하려면 부품을 러너에서 자를 때
한 번에 부품에 바짝 붙여 자르지 말고, 두 번에 나눠 잘라야 합니다.
1차 컷: 러너와 부품 사이를 1~2mm 정도 남기고 살짝 잘라냅니다.
2차 컷: 부품에 최대한 가까운 곳을 부드럽게 다시 잘라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부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표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Tip
니퍼를 살짝 비스듬히 대고 자르면 부품이 백화(하얗게 변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아트 나이프로 부드럽게 다듬기
2단 컷팅을 해도 게이트 자국이 미세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이때 아트 나이프를 사용해 조심스럽게 깎아줍니다.
나이프를 부품 표면에 눕히듯 대고
게이트 자국을 얇게, 살살 깎아내야 합니다.
주의사항
- 절대 깊게 파내지 말 것
- 얇게 여러 번에 걸쳐 깎을 것
- 칼날은 항상 자신의 몸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것
천천히 얇게 깎아야 부품 표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3. 사포로 표면 매끈하게 정리하기
나이프로 대략 정리한 후에는 사포질로 최종 다듬어야 합니다.
- 400번 사포: 남은 거친 자국을 제거
- 600번 사포: 표면을 부드럽게 연결
- 800번 사포: 매끈하게 마무리
사포질은 항상 한 방향으로 가볍게 문질러야 합니다.
왔다 갔다 문지르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질 수 있습니다.
Tip
사포는 힘주지 말고 손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습식 사포질로 더욱 깔끔하게 (선택)
표면을 더 매끄럽게 만들고 싶다면
마지막 800번 단계에서 물을 살짝 묻혀 습식 사포질을 시도해보세요.
습식 사포질을 하면
- 먼지가 덜 발생하고
- 미세한 흠집 없이 깨끗한 표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도색할 계획이 있다면 습식 사포질을 꼭 추천합니다.
실전 팁
- 게이트가 작을 때는 2단 컷팅만으로 충분히 깔끔해질 수도 있습니다.
- 아주 작은 부품은 핀셋이나 부품 홀더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작업하세요.
- 니퍼는 사용 후 마른 천으로 닦아 관리하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 사포는 일정 이상 닳으면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작업 효율을 높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니퍼 하나로 한 번에 잘라도 되지 않나요?
A. 가능은 하지만, 부품에 큰 스트레스가 가해져서
표면이 백화하거나 디테일이 망가질 위험이 있습니다.
2단 컷팅을 꼭 추천합니다.
Q. 게이트 자국이 깊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사포질로 천천히 다듬거나, 심한 경우 퍼티를 이용해 메울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처음에는 얇게 다듬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사포는 꼭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나요?
A. 네, 400 → 600 → 800번 순서대로 거치면서
스크래치를 줄이고 표면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깔끔한 결과가 나옵니다.
마치며
게이트 자국 정리는 프라모델 제작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단순히 부품을 잘라 붙이는 것과, 깔끔하게 다듬은 후 조립하는 것의 완성도 차이는
실제로 만들어보면 확연히 느껴집니다.
특히 도색까지 계획하고 있다면,
게이트 자국 제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프라모델을 더욱 깔끔하고 멋지게 완성하고 싶다면,
오늘 소개한 방법을 꼭 연습해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서페이서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프라모델 표면 준비에 필요한지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